KB금융 이사회, 임영록 회장 해임 의결

KB금융 이사회, 임영록 회장 해임 의결

2014.09.18. 오전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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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개월간의 KB사태가 결국 회장과 행장의 퇴출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어제밤 긴급 이사회를 열어 임영록 회장의 해임을 의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순 기자!

해임 의결까지 진통이 많았다고요?

[기자]

KB금융지주 이사회가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은 임영록 회장 해임을 전격 의결했습니다.

이사회는 어젯밤 남대문 KB금융지주 본점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임 회장 해임안이 상정돼 통과됐습니다.

이사회는 앞서 어제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간담회를 열었었는데요.

임 회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KB금융지주 이사 3명은 임 회장을 직접 찾아가 자진사퇴를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임 회장이 거부하자 결국 심야 이사회를 열어 해임안을 처리한 겁니다.

해임안이 통과됨에 따라 임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되고, KB금융은 새 회장 선출에 착수하게 됩니다.

이와함께 임 회장이 법원에 낸 '직무정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은 해임안 처리에 따라 각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지난주 금감원의 중징계 결정 이후 곧바로 사임했습니다.

이로써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싸고 내분사태는 회장과 행장의 퇴출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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