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지 새 주인?...삼성전자-현대차 2파전

한전 부지 새 주인?...삼성전자-현대차 2파전

2014.09.18. 오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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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단일 부동산거래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에 대한 입찰이 어제 마감됐습니다.

국내 재계 1, 2위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새 주인은 오늘 오전 결정됩니다.

임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한전 부지.

축구장 12개 면적에 감정가격만 3조3,346억 원에 달합니다.

이 땅에 대한 입찰이 마감됐습니다.

더 비싼 값을 써낸 측이 새 주인으로 결정되는데, 국내 재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응찰했습니다.

일찌감치 입찰 참여 의향을 밝힌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습니다.

입찰 마감직전까지 보안을 유지한 삼성은 입찰이 마감된 뒤 삼성전자가 입찰에 참여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른 계열사 없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정가가 3조3천억 원이 넘었기 때문에 응찰가격은 4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조 원대 이상에서 낙찰가가 정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총 개발비가 10조 원 가까이 드는 반면 수익은 8조 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승자의 저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서울시 인허가 등의 외부 변수가 발생할 경우 사업이 장기화되면 그 이상을 초과하는 상당한 개발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서 외부 변수에 따른 비용 증가, 그에 따른 사업 수익성 저하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국내 단일 부동산거래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의 새주인은 오늘 오전 결정됩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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