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FTA 서명..."높은 단계 도약 계기"

내일 FTA 서명..."높은 단계 도약 계기"

2014.09.22.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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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캐나다는 내일 새벽 앞으로 10년내 거의 모든 교역품목의 관세철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캐나다 FTA에 공식 서명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보다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 합니다.

[기자]

한국과 캐나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브 하퍼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내일 새벽 캐나다 의회에서 자유무역협정에 공식 서명 합니다.

이로써 한-캐나다 FTA는 지난 2005년 협상이 시작된 이후 9년 만에 최종 결실을 거두게 됐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이번에 한-캐나다 FTA의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인데 양국관계가 보다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입니다."

한-캐나다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12번째 FTA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캐나다와 FTA를 체결하게 됩니다.

협정이 발효되면 10년 이내에 양국이 거래하던 품목 99% 가량이 관세가 없어지는 높은 수준의 FTA 입니다.

우리나라는 캐나다 수출의 43%를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에 대한 관세도 즉시 또는 최장 5년 이내에 철폐 됩니다.

[인터뷰: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우리의 유리한 주요 품목으로는 자동차, 자동차 부품, 세탁기, 냉장고와 같은 제품인데 그동안 6%에서 8% 관세율을 적용받던 것이 한 3년 내로 관세가 철폐됨으로 해서 우리가 상당한 수출 신장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측이 공을 들인 쇠고기 시장은 현재 40%인 관세가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낮아져 없어지게 됩니다.

돼지고기도 5년 또는 13년에 걸쳐 관세장벽이 사라집니다.

정부는 한-캐나다 FTA와 한-호주 FTA를 묶어 농업부문의 피해 보전 대책으로 2조 천억원 정도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한-캐나다 FTA의 조기 발효를 목표로 다음달 초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 입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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