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재벌 총수 거액 외화 반입 검사

금감원, 재벌 총수 거액 외화 반입 검사

2014.09.22.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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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회장을 포함해 일부 재벌총수가 우리 돈 수백억 원 규모의 증여성 자금을 국내에 들여와 금융당국이 정밀검사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서 100만 달러 이상 증여성 자금을 들여온 국내 입금자들의 서류를 최근 은행들로부터 건네받아 정밀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명단에는 롯데 신격호 회장, OCI 이수영 회장, 대아그룹 황인찬 회장,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자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자금조성 경위와 신고 이행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입 같은 정당한 거래의 대가가 아닌 증여성자금의 경우 해외에서 2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들여올 때에는 반입 목적 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합니다.

금감원은 검사결과 불법 외화유출이나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과태료 부과와 함께 검찰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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