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천 선 붕괴...외국인 매도 공세

코스피 2천 선 붕괴...외국인 매도 공세

2014.10.02.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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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대거 주식을 내다 팔면서 두 달여 만에 2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최경환 부총리 취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 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며 2천 선이 깨졌습니다.

전날보다 28.55 포인트, 1.41% 내린 1991.54로 마감됐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한 지난 7월 14일 이후 두 달 반 만에 2천 선 아래로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엔화 하락과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인이 2천억 원 넘게 순매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종우, IM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엔화가 작년 이맘 때에 비해 30% 정도 절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일본 기업 대비 가격경쟁률이 30% 정도 하락한 상태가 됐습니다. 이 부분들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고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중국 경기 둔화와 홍콩 소요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6개월 만에 달러당 1,06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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