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 이슈] "잔인한 가을 전세"

[인터넷 & 이슈] "잔인한 가을 전세"

2014.10.20.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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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전 중 인터넷에서 많이 본 뉴스 살펴보는 인터넷 앤 이슈입니다.

먼저 네이버 순위 보겠습니다.

최근 1년간 전국에서 거래된 전세 아파트 중 최고가는 23억원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라고 합니다.

서민들은 꿈도 못꾸는 액수죠?

관련해서 잔인한 가을 전세난이 시작됐다는 기사도 함께 순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자세히 보겠습니다.

전세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전세금 상승세가 대단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최근 몇 달간 서울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전세금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2년간 서울과 수도권 주요 아파트의 전세금, 대부분 많이 올랐습니다.

수요에 비해 전세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재건축 단지들이 이주를 시작하면서 전세난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포털 다음 보겠습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주차장, 사전예약을 해야하는데다가 주차료가 비싸서 차량들이 주변 공영주차장으로 몰린다는 뉴스 올라와 있구요.

기아에 내리막 성적표를 준 선동열 감독이 재계약을 하면서 펜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무사가 아닌, 문신과 선비들이 쓰던 칼이 처음으로 발견됐는데요, 황보선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른 팔 길이의 칼집에 구름이 흐르고 용이 꿈틀댑니다.

쇠로 된 칼자루에는 물고기가, 코등이에는 연꽃문양이 새겨졌습니다.

모두 살아 있는 듯 생생하고 아름답습니다.

칼날은 전혀 무뎌지지 않았습니다.

무사가 쓰던 게 아니라 조선의 문신과 선비가 차고 다니던 호신용 환도입니다.

김천 성산이씨 가문에 대대로 내려온 보물이 이번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되면서 '조선 선비의 칼'이라는 존재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희귀성과 예술성, 역사성까지 국보급 문화재로서 3박자를 모두 갖췄습니다.

[인터뷰:곽낙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
"조선시대 사대부에서도 칼을 갖고 있는 사람들, 학문을 하면서 무예까지 겸비한 인물들이 꽤 있습니다."

초서 광초체의 전설로 불리는 고산 황기로의 증손자, 양계 이하가 쓴 제갈량 출사표 서첩도 나왔습니다.

황기로의 적통으로서 이하의 호방한 명필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심영환,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천3백여 자라는 방대한 자료라는 점에서도 서예사는 물론 한국 문화사에서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점의 귀중한 유물을 비롯해 모두 930점을 3개 가문이 기증하거나 기탁했습니다.

전문기관에 넘겨진 조선 중기부터 구한말의 다양한 유물을 통해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YTN 황보선[bos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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