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만여 명, 저축은행서 30% 고금리 대출"

"대학생 7만여 명, 저축은행서 30% 고금리 대출"

2014.10.22.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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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만여 명이 연리 30%에 가까운 높은 금리로 저축은행에서 2천515억 원을 빌려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상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6월말 기준 27개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7만 천 682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가중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연리 28.3%로 대출액은 2천 515억 원입니다.

1인당 평균 350만 원을 대출받은 셈입니다.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한 저축은행은 현대저축은행으로 현행법상 최고금리인 34.3%보다 높은 평균 38.7%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에 현행의 제한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은 학생들이 아직 돈을 갚지 못해 평균대출 금리가 높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은 이처럼 고금리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축은행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고금리를 받는 관행도 없애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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