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라면·과자 가격담합 정황 포착"

"공정위, 라면·과자 가격담합 정황 포착"

2014.10.23. 오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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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라면과 과자 제조사들이 상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일정 수준 인상하기로 합의했다는 의혹이 있어 조사 중이라며, 이미 올해 1차 현장 조사를 했고, 앞으로 구체적인 증거 확보를 위해 추가로 조사할 수도 있어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담합의 정황은 있지만 결국에는 증거 싸움이 될 것이라며 증거가 확실하면 심사보고서를 이미 작성했겠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업체들이 담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온 것은 라면과 과자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 값이 싸졌는데도 가공식품 가격은 오히려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공정위는 지난 2012년에도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와 한국야쿠르트 등 4개 사가 9년간 라면값 공동 인상을 밀약했다며 1천35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업체들은 공정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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