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율 35%...10%만 1년후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비율 35%...10%만 1년후 정규직 전환

2014.10.26.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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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비정규직 비율이 해마다 줄고는 있지만 정규직 전환 비율은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운데 가장 심한 축에 들었습니다.

OECD 조사 결과 10명 중 1명만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결과 국내 임금 근로자의 35%는 임시직이나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정규직 비율은 1분기 34.6%와 2분기 35.3%에 이어 3분기에 35.5%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 44.4%까지 올랐던 비정규직 비율은 2011년 38.7%를 기록하며 40% 밑으로 떨어진 뒤 해마다 1%가량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정규직 비율은 소폭 하락세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일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의 '2013년 비정규직 이동성 국가 비교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비정규직이 1년 뒤 정규직이 된 비율은 11.1%, 여전히 비정규직인 비율은 69.4%, 실업자가 된 경우는 19.5%로 조사됐습니다.

3년 뒤를 기준으로 하면 정규직 전환 비율이 22.4%로 올라가지만, 실업자 비율도 26.7%로 상승하고, 비정규직에 머무르는 경우는 50.9%였습니다.

OECD는 한국의 비정규직은 열악한 일자리의 덫에 갇힐 위험이 높다며 심각하게 분절돼 있는 노동시장이 사회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철도와 해상여객, 항공운수 분야의 비정규직 채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이에 따르면 공공부문 비정규직은 내년까지 6만 5천 명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고,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2016년부터 전체 정원의 5% 이내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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