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신도시' 수출...새 역사 쓴다!

'한국형 신도시' 수출...새 역사 쓴다!

2014.11.01.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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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건설 산업의 미래는 해외 수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공 능력도 세계 최고 수준인데, 투자에서 개발, 분양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건설사가 주도하는 첫 '한국형 신도시' 수출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베트남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남아시아의 떠오르는 신시장 베트남!

680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하노이는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하노이 시청에서 북쪽으로 5km 떨어진 호숫가 지역!

여의도 3분의 2 면적에 달하는 광활한 벌판에서 신도시 건설을 위한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는 2023년까지 정부기관은 물론 아파트,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사업비만 2조 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루펑레, 하노이 시민]
"한국 드라마에서 보면 강남에 가고 싶은데, 이곳에 짓는 신도시가 강남처럼 됐으면 좋겠어요."

국내 건설사가 100% 지분을 갖고 기획에서 토지 보상, 시공, 분양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IMF 구제금융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20년 넘게 끊임없이 베트남 시장을 두드린 결과입니다.

[인터뷰:조영기, 스타레이크 신도시 현장 소장]
"본 사업은 (사업) 기획부터 계획, 시공, 설계, 분양을 총망라한 그런 것으로서 해외 첫 사례로 의미가 있고..."

베트남 정부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누엔 짠 남, 베트남 건설부 차관]
"한국 투자자들은 재정 능력이 있고 뛰어난 기술력과 관리 능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외국 투자자에 비해 한걸음 빠르고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특히 신흥국가에서는 오는 2050년까지 인구 20만 명 규모의 신도시가 만 3천 개나 필요하다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이 하노이 신도시 개발 사업은 그 성패 여부에 따라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한 때 실패했던 중앙아시아 시장 재공략에도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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