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아이디 비밀번호 외부에 유출

[앵커]

원자력발전소의 일부 직원들이 원전 전산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욱 기자!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연루된 겁니까?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직원은 모두 19명입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협력업체인 방사성폐기물 관리업체에 유출한 건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에 대한 보안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디 등을 넘겨받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업체는 원전 업무를 관리·감독 없이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수력원자력 전산시스템에 접속해 스스로 작업허가서를 승인하고 폐기물반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유출이 4개 원전본부 모두에서 있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속기록이 사흘치만 남아있어 명확한 사실관계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산업부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정밀조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전원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강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