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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과 독일 베어링 업체들이 가격을 담합해 국내에 제품을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무려 14년 동안이나 담합을 이어갔는데요, 심한 경우 제품 가격을 두 배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계 회전을 도와주는 부품, 베어링.
자동차나 전자제품, 자동화 설비 등에 폭넓게 쓰여 '기계산업의 쌀'이라고 불립니다.
문제는 고품질 베어링을 만드는 순수 국내 기업이 없다는 점입니다.
결국 일본이나 유럽에 있는 기업으로부터 사올 수밖에 없어서, 수입 비중이 40%를 넘을 정도입니다.
일본 기업들은 바로 이점을 노렸습니다.
엔에스케이, 제이텍트, 후지코시 등 일본 업체들은 지난 1998년 아시아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든 뒤, 지난 2011년 7월까지 모두 57차례 만나 가격 인상을 담합했습니다.
담합 결과는 국내 지사인 한국 엔에스케이로 전달됐고, 한국 엔에스케이와 독일계 셰플러코리아, 한화 등은 과거 모두 한화 소속이었던 친분을 이용해 인상률과 인상 시기 등을 결정했습니다.
일본 업체들은 14년 동안 가격을 담합해 왔고, 심지어는 제품 가격을 두 배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대영, 공정거래위원회 국제카르텔과장]
"베어링 시장에서의 장기간에 걸친 담합을 엄중 제재함으로써 국내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고 국내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정위는 베어링 가격과 물량, 납품 수요처 등을 합의해 결정한 9개 일본·독일계 회사에 과징금 778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과 독일 베어링 업체들이 가격을 담합해 국내에 제품을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무려 14년 동안이나 담합을 이어갔는데요, 심한 경우 제품 가격을 두 배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계 회전을 도와주는 부품, 베어링.
자동차나 전자제품, 자동화 설비 등에 폭넓게 쓰여 '기계산업의 쌀'이라고 불립니다.
문제는 고품질 베어링을 만드는 순수 국내 기업이 없다는 점입니다.
결국 일본이나 유럽에 있는 기업으로부터 사올 수밖에 없어서, 수입 비중이 40%를 넘을 정도입니다.
일본 기업들은 바로 이점을 노렸습니다.
엔에스케이, 제이텍트, 후지코시 등 일본 업체들은 지난 1998년 아시아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든 뒤, 지난 2011년 7월까지 모두 57차례 만나 가격 인상을 담합했습니다.
담합 결과는 국내 지사인 한국 엔에스케이로 전달됐고, 한국 엔에스케이와 독일계 셰플러코리아, 한화 등은 과거 모두 한화 소속이었던 친분을 이용해 인상률과 인상 시기 등을 결정했습니다.
일본 업체들은 14년 동안 가격을 담합해 왔고, 심지어는 제품 가격을 두 배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대영, 공정거래위원회 국제카르텔과장]
"베어링 시장에서의 장기간에 걸친 담합을 엄중 제재함으로써 국내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고 국내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정위는 베어링 가격과 물량, 납품 수요처 등을 합의해 결정한 9개 일본·독일계 회사에 과징금 778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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