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변화...독일차↓ 일본·미국차↑

수입차 시장 변화...독일차↓ 일본·미국차↑

2014.11.23.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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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스바겐과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가 3분의 2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독일차 판매량은 줄고 일본차와 미국차는 늘었습니다.

비독일차 회사들이 여세를 몰아 신차를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의 점유율은 6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습니다.

반면 일본차와 미국차는 늘었습니다.

판매가 늘어난 일본차 회사들이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범퍼부터 바닥, 지붕까지 2천 개가 넘는 부품을 바꾸거나 재설계한 캠리 7세대 부분 모델을 내놨습니다.

차 값은 2년 전 가격에서 안 올렸습니다.

[인터뷰:이병진, 한국토요타자동차 홍보이사]
"뉴 캠리 같은 경우는 한국토요타의 전략적인 모델이기 때문에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책정했습니다."

SUV 시장에서도 독일차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혼다는 다음 달 초 신형 'CR-V'를 출시할 예정이고, 닛산은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SUV 판매 1위를 차지한 '캐시카이'를 내놨습니다.

[인터뷰: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
"연비 부분에서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고 수준 높은 고객들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업체 포드도 '익스플로러', '링컨 MKC' 등 SUV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푸조는 사전계약 물량만 1,300대를 넘어선 '뉴 푸조 2008'을 앞세워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독일차의 판매가 주춤한 사이 비독일차들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수입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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