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개사 매각...한화와 '빅딜'

삼성, 4개사 매각...한화와 '빅딜'

2014.11.26. 오전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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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개사 매각...한화와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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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종합화학과 테크윈 등 계열사 4개를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빅딜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인데, 삼성그룹 재편의 변곡점은 물론, 재계 전반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최근 인수 합병과 관련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그룹이 석유화학 분야의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그리고 방위사업체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4곳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내용입니다.

매각 대금은 2조 원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과 한화그룹은 오늘 이사회를 열어 이번 인수합병 건을 의결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삼성이 주요 계열사를 국내 다른 그룹에 한꺼번에 넘기는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재계에서는 이번 계열사들의 매각이 삼성그룹 재편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은 그룹을 전자와 금융·서비스, 건설·플랜트 등으로 재편하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 부문을 과감하게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선택과 집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동시에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화학 분야 매출이 20조 원에 육박하면서 국내 1위 LG화학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상당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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