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한국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요우커, 한국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2014.11.27.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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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서울 명동이나 종로 가보셨습니까?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중국어로 된 간판도 많고요.

또 그만큼 중국인 관광객도 많습니다.

이른바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큰손으로 불리고 있죠.

하지만 몇 년 뒤에는 이들을 못 보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4명은 중국인이라고 하는데요.

와서 쇼핑도 많이 했죠, 잠도 자고, 밥도 먹었죠, 무려 10조 원이 넘는 돈을 썼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나 봅니다.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한국에 다시 오지 않겠다고 했다는데요.

우리도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

못말리는 중국 흡연자들 때문인데요, 중국내 강력한 단속으로 억눌렸던 흡연 본능이 한국에만 오면 살아나는지 일부 개념 없는 관광객들이 길에서 담배 피는 건 예사고요.

심지어 금연구역, 이렇게 중국어로 써 놓은 곳에서조차 버젓이 담배를 핀다고 합니다.

단속해야할 관할 구청은 말이 안 통해서 힘들다는 말만 하고 있는데요.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인 요우커, 누리꾼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꼭 중국어로 금연 설명할 필요 있나? No smoking 가리키고 범칙금 부과해', '한국인들 길에서 담배 피우는 거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나 보다', '또 오든 말든 상관없지만, 한국이 그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 '새로운 곳이 많은데 또 올 필요 있나? 재방문율이 30%라면 충분히 많지...'

의견이 나뉘어지지만 질서를 지키는 것이 불편해 오지 않겠다면 말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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