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대응반 구성...'원전 이상 없어'

정부, 긴급대응반 구성...'원전 이상 없어'

2014.12.19.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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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원자력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자료가 유출되자 정부가 긴급대응반을 구성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측은 모든 원전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며 긴급 점검 결과를 밝혔지만 '보안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은 쉽게 가라않지 않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원전 도면 등 내부 자료가 유출되자 정부는 사이버안전센터에 긴급대응반을 구성하는 등 비상경계에 들어갔습니다.

한수원을 비롯한 주요 에너지 관계기관에 대해 제어망의 USB 봉인 확인 등 보안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수원도 전 직원과 사이버보안 관제센터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자료의 유출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사내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에 문서 자동암호화를 적용하는 등 긴급 보안조치도 가동했습니다.

한수원측은 고리와 월성, 한빛 등 국내 발전소 23기와 제어 시스템 등을 긴급 점검한 결과 원전이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원자력발전소를 관리하는 한수원의 보안관리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고, 이번 사태에도 늑장 대처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킹에 대한 조사 이후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는 사후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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