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청약금만 180억...수익형 부동산에 부동자금 몰린다!

하루 청약금만 180억...수익형 부동산에 부동자금 몰린다!

2014.12.20.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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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저금리 시대에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오피스텔 청약에는 하루에 청약금만 180억 원이 몰릴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였는데,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례신도시에 짓는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입니다.

청약 마지말 날, 내부는 투자자와 실수요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아예 바닥에 앉아 청약 서류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인터뷰:최미영, 경기도 분당]
"오피스텔 청약을 하러 왔는데 분위기도 너무 좋고 꼭 당첨이 됐으면 좋겠고요."

오피스텔 320여 실을 대상으로 사흘 동안 이어진 청약에 만 8천 명이 몰려, 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하루 평균 청약금만 180억 원에 달합니다.

초저금리 시대에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종민, 분양업체 본부장]
"최근 저금리 추세로 인해 상가와 주거용 오피스텔 등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부동산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현실이고요."

최근에는 입지와 배후 수요가 좋은 마곡이나 위례, 광교 등에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만 4만 4천여 실, 내년에도 3만 5천여 실이 공급될 예정인데,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해 임대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오피스텔은 매매수요가 적어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 투자는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YTN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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