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스마트폰 기상도 '흐림'

올해 한국 스마트폰 기상도 '흐림'

2015.01.03. 오전 04: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몇년 간 우리나라의 IT 시장을 이끌었던 효자종목이죠, 스마트폰이 지난해에 고전을 면치못했는데요.

올해 전망도 그다지 밝지 못합니다.

13억 자국 시장을 발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업체에다 애플의 공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세계 시장에서 1,200만 대 이상 판매됐지만, 삼성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24%대로 전년보다 8% 포인트 가까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 업체의 약진입니다.

지난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위부터 5위까지 중국 업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LG전자는 5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문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의 세계 시장 공략이 올해 더욱 거세질거라는데 있습니다.

[인터뷰: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삼성전자가 지금 중국 업체에 추격을 당하고, 애플에 치이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삼성은 하드웨어 업체라는 것보다는 소프트웨어 업체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야 합니다."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은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부진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지만, 세계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포화인 상황에서 예전의 수요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