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 되나?

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 되나?

2015.01.24.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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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 노사가 정리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 가압류 문제 해결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사 대화가 본격화되면서 6년을 넘게 끌어온 쌍용차 정리해고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 노사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 회장의 방한이었습니다.

신차 티볼리 발표회에 참석한 아난드 회장은 정리해고자에 대한 질문에 티볼리가 잘 팔리고 회사가 흑자로 돌아서면 해고자를 복직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아난드 마힌드라, 쌍용차 대주주·인도 마힌드라 그룹 회장]
"쌍용차 해고자들과 그 가족들의 상태를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날인 14일 쌍용차 평택공장을 찾은 마힌드라 회장은 김득중 쌍용차 지부장을 예고없이 만나 정리해고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인 21일 이유일 쌍용차 사장과 김득중 지부장, 김규한 쌍용차 기업노조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만났습니다.

65개월 만의 노사 대화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해고자 복직과 손배 가압류 철회, 쌍용차 정상화, 희생자 26명에 대한 지원대책 등 4대 의제를 확정했습니다.

노사는 4대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구체적 실무교섭 일자와 주기 등을 따로 협의해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정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노사가 공히 이 문제를 풀어야겠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기 때문에 다소 힘들고 어려운 길이 예상되지만 함께 지혜를 모아서 풀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의 복직 순서와 규모 등 풀기 쉽지 않은 과제가 있지만 일단 대화를 재개하면서 6년을 넘게 끌어온 쌍용차 정리해고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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