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5조 회복...따라잡은 애플

삼성전자 영업이익 5조 회복...따라잡은 애플

2015.01.29.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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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5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삼성전자를 따라잡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삼성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교준 기자!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얼마나 늘어난 것인가요?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52조 7천3백억 원, 영업이익 5조 2천9백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영업이익 규모는 2013년 같은 기간보다는 36% 준 것이지만, 전분기인 3분기보다는 30% 증가한 것입니다.

4년 만에 최고 실적을 올린 반도체 부문의 호조 덕분입니다.

IT 모바일 부문은 4분기에 다소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한 2조 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206조 2천억 원, 영업이익은 25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9.8%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은 갤럭시 S6가 나오는 올 상반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실적 발표와 함께 보통주 1주당 만9천5백 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을 바짝 추격해온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삼성을 따라잡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면서요?

애플이 3년 만에 삼성과 나란히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해 4분기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 판매량 7천450만 대로 공동 1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시장점유율도 나란히 19.6%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삼성은 전년 동기보다 천150만 대 줄어든 데 비해 애플은 2천350만 대 늘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3위는 모토로라를 인수한 중국의 레노버가 차지했고, 화웨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대화면 아이폰6를 등에 업은 애플의 승리로 요약할 수 있다"며 "삼성이 고가 시장에서는 애플에, 중가에서는 화웨이, 저가에서는 샤오미 등의 강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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