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반려견 내년부터 '내장형 칩' 부착해야

모든 반려견 내년부터 '내장형 칩' 부착해야

2015.01.30. 오전 00: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내년부터 반려견에 의무적으로 내장형 칩을 부착해야 하고, 동물병원 진료기록부에도 반려견의 등록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야 합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반려견에게 마이크로 칩을 주사하는데 들어간 시간은 불과 1~2분.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 칩에는 15자리의 고유번호가 붙어 있고 판독기를 대면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무현, 동물병원장]
"지정된 동물병원에서 등록을 하시고 서류만 작성하셔서 돌아가시면 저희가 시청에 제출하고 시에서 등록절차를 마무리합니다."

반려견 등록제는 재작년부터 시행돼 현재 도시 지역에 사는 반려견 160만여 마리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만여 마리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47%는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부착했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모든 반려견에 마이크로칩을 부착하도록 반려동물 등록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정훈, 농식품부 방역 관리과장]
"동물등록을 하는 방법으로는 내장형칩이 있고 외장형칩이 있고 인식표가 있는데 내장형 이외의 방법은 분실이나 파손 위험성이 많습니다."

동물병원 진료기록부에 반려견의 등록번호를 반드시 기재하도록 하고 동물유기와 배설물 수거의무 위반, 안전조치의무 위반 등에 대한 과태료도 올릴 방침입니다.

또 반려견의 소유권을 포기하려고 할 경우 숙려기간을 둬 상담을 받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버릴 때는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시설에서 인수해 입양을 도와주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런 조치를 통해 지난 2013년 9만7천 마리에 달했던 유기동물 수를 오는 2019년 7만 마리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입니다.

이와함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의 표준지침을 연내에 마련하고 농장 동물의 사육밀도를 낮추는 등 동물의 최소 복지 기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