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담배, 수입에 점유율 역전...사상 최초

국산 담배, 수입에 점유율 역전...사상 최초

2015.02.01.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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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산 담배의 편의점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산 담배에 역전됐습니다.

담뱃값 인상 뒤 외산 담배의 저가 공세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월 1일부터 국산 담배 가격은 1갑에 2천 원씩 올랐습니다.

외국산 담배 가격도 올해들어 오르긴 했지만 인상폭은 국산 담배보다 낮았습니다.

외국산 담배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국내 담배 판매량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편의점에서 외국산 담배 점유율이 국산 담배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의 자체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매출액 기준으로 KT&G의 점유율은 43.2%에 그쳤습니다.

또 다른 편의점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편의점 업계 조사지만 국산 담배 점유율이 외국산 담배에 뒤진 것은 국내 담배시장이 개방된 지난 1986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는 외국산 담배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KT&G는 지난달에 금연 인구 증가와 담배 사재기 등의 영향이 겹쳤다며, 특수한 상황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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