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렸을 때 물려주자"

"집값 내렸을 때 물려주자"

2015.02.04.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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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집값 떨어지고, 전셋값 오르고'로 정리할 수 있죠.

'집값'이 떨어지다 보니 어떤 것이 늘었을까요?

바로 '증여'가 늘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주택·상가·토지 등 부동산 증여 거래가 24만 건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저평가되면서 절세 측면에서 자녀나 배우자에게 증여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지난해 주택 증여 거래는 서울 강남구가 가장 많고 경기 하남시, 제주시, 서울 서초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1,315건으로 1년 전보다 건수가 76%나 늘었고 이른바 '강남 3구'가 서울 전체 증여 거래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증여가 급증한 이유, 지난해 증여세 공제금액이 늘어난데다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마디로 지금 증여하는 게 세금도 줄이고 자녀에게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 시기와 맞물리면서 부동산 증여는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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