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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돼지 구제역이 좀처럼 뿌리 뽑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새로운 백신을 수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 종의 바이러스 균주를 혼합한 기존 백신과 달리, 한 가지 균주로 만든 이른바 '단가 백신'을 수입하기로 했는데, 왜 기존 방침을 바꾸게 됐는지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국내에서 사용된 구제역 백신은 여러 종의 바이러스 균주를 혼합한 '다가(多價) 백신'이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O형과 A형,아시아1형' 등 3가지 형의 바이러스 균주를 섞었다고 해서 '3가 백신'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발생한 구제역이 이 백신으로 잡히지 않자, 정부가 새로운 백신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3가 백신'에 들어있던 'O manisa (오 마니사)' 외에 아프리카에서 발병한 균주인 'O 3039'까지 두 종류의 O형 균주가 포함된 백신입니다.
모두 160만두 분량이 한달 정도 후부터 본격 수입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이천일, 농식품부 축산국장]
"2월5일날 긴급하게 3039가 포함된 '3가 백신' 완제품을 도입을 해서 홍성 지역에 접종을 했습니다.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검역당국은 최근 발생하는 구제역이 모두 O형인 점으로 미뤄 'A형과 아시아1형'을 뺀 '단가 백신'으로도 구제역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역가가 높은 기존 백신이 구제역을 막는데 가장 적합하다던 입장에서 상당히 후퇴한 겁니다.
[인터뷰:주이석, 농식품 검역본부장]
"조금 높다. 이 전에 비해서는 조금은 더 형성이 잘 된 것 같다. 이렇게 저희들이 예상을 하는 거죠. 아직까지는 분석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또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를 지연하거나 꺼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구제역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과거 감염으로 형성되는 NSP항체 (엔에스피 항체)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돼지 구제역이 좀처럼 뿌리 뽑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새로운 백신을 수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 종의 바이러스 균주를 혼합한 기존 백신과 달리, 한 가지 균주로 만든 이른바 '단가 백신'을 수입하기로 했는데, 왜 기존 방침을 바꾸게 됐는지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국내에서 사용된 구제역 백신은 여러 종의 바이러스 균주를 혼합한 '다가(多價) 백신'이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O형과 A형,아시아1형' 등 3가지 형의 바이러스 균주를 섞었다고 해서 '3가 백신'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발생한 구제역이 이 백신으로 잡히지 않자, 정부가 새로운 백신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3가 백신'에 들어있던 'O manisa (오 마니사)' 외에 아프리카에서 발병한 균주인 'O 3039'까지 두 종류의 O형 균주가 포함된 백신입니다.
모두 160만두 분량이 한달 정도 후부터 본격 수입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이천일, 농식품부 축산국장]
"2월5일날 긴급하게 3039가 포함된 '3가 백신' 완제품을 도입을 해서 홍성 지역에 접종을 했습니다.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검역당국은 최근 발생하는 구제역이 모두 O형인 점으로 미뤄 'A형과 아시아1형'을 뺀 '단가 백신'으로도 구제역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역가가 높은 기존 백신이 구제역을 막는데 가장 적합하다던 입장에서 상당히 후퇴한 겁니다.
[인터뷰:주이석, 농식품 검역본부장]
"조금 높다. 이 전에 비해서는 조금은 더 형성이 잘 된 것 같다. 이렇게 저희들이 예상을 하는 거죠. 아직까지는 분석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또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를 지연하거나 꺼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구제역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과거 감염으로 형성되는 NSP항체 (엔에스피 항체)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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