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월 기준금리 동결...넉달째 연 2.0%

한은 2월 기준금리 동결...넉달째 연 2.0%

2015.02.17.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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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0%에서 동결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넉달째 동결된 상태입니다.

홍성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본회의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2.0%에서 동결했습니다.

현재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2.25%에서 2.0%로 내린 뒤 넉달째 동결됐습니다.

현재 기준금리에 대한 금통위의 일관된 입장은 경기 회복세를 지원하는데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또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지난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효과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계속 나타냈습니다.

금통위는 실제로 올해 우리 경제가 분기별로 1% 안팎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경기 회복세가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유럽중앙은행이 대규모 양적완화 계획을 밝힌 뒤 중국과 호주 등 많은 국가들이 정책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어 금통위로서도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하기는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이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 이전인 올해 상반기 안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통위는 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금융시장 안정에도 유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지만 가계부채 증가 속도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입니다.

YTN 홍성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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