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왜 수소차를?

토요타는 왜 수소차를?

2015.02.22.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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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의 자동차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 글로벌 업체들이 잇달아 뛰어들고 있습니다.

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수소경제'가 곧 도래할 예정인데 우리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첨단 자동차들이 가전전시회장 안으로 들어와 주목을 끌었던 국제가전전시회.

스마트기기와 연동된 첨단 자동차들이 한껏 기술력을 뽐낸 자리에 토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들고 나왔습니다.

토요타는 미라이의 속 모습과 엔진까지 공개하며 수소연료전지차 알리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고 이 전기로 모터를 돌려 달리는 차로 현대차가 2년 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대중화에서는 일본이 한 발 앞서는 모양새입니다.

값을 6천만 원대까지 내린 미라이가 예상 밖 인기를 끌자 현재 700대 수준인 미라이 생산량을 내후년에는 연간 3000대 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정윤지, LG경제연구원]
"일본에서는 산학연관협력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연료전지에 이르는 수소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일본에서의 연료전지자동차 대중화에 기여하는 것 같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이 올해 5만7천 대 규모에서 5년 뒤인 2020년에는 39만 대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차도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가격을 1억 5천만 원에서 8천5백만 원으로 40% 넘게 내리며 대중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아직은 멀게 느껴지는 수소차지만, 충전소 등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수소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습니다.

YTN 홍성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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