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최고치 경신...아파트 거래 급증

전세가율 최고치 경신...아파트 거래 급증

2015.03.01. 오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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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전세 물량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세입자들이 대거 내 집 마련에 나서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셋값 고공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은 70.6%.

1998년 조사 이후 최고치로, 2013년 4월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서울의 전세가율 역시 66.8%로, 1998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성동구와 강서구, 구로구 등 세 곳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면서 서울의 25개 구 가운데 10곳의 전세가율이 70%를 넘게 됐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천 백여 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2월 거래량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 1월 거래량보다는 18.6%나 늘었습니다.

전세 값이 계속 오르는데다 전세 물량까지 품귀 현상을 빚자 이참에 아예 내 집을 사겠다는 세입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
"지금의 주택 거래는 대부분 전세난을 매개로 하고 있습니다. 전세난이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결국 세입자들은 떠밀려서 집을 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전세난이 해소될 기미도 없고 3∼4월은 이사철 성수기여서 당분간 아파트 거래량은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박희천[hc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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