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올림픽' MWC 개막....올해 대격전 예고

'이동통신 올림픽' MWC 개막....올해 대격전 예고

2015.03.02.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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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이동통신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습니다.

삼성전자가 뜨거운 관심 속에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6'를 공개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 등 후발업체들도 최신 휴대폰을 줄줄이 선보이며 올해 대격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뷰: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신사숙녀 여러분,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소개합니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고전했던 삼성이 사활을 걸고 준비한 반격의 카드를 내놓았습니다.

첫선을 보인 갤럭시 S6는 금속 재질과 강화 유리의 결합으로 빚은 세련된 몸체 디자인에 무선 충전과 모바일 결제 등 첨단 기능으로 무장했습니다.

특히, 일체형 배터리의 불편까지 감수하며 디자인 혁신에 승부를 건 점이 주목됩니다.

[인터뷰: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정말로 멋진 디자인에 최고의 디스플레이, 최고 속도의 프로세서,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잘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달렸습니다."

이례적으로 애플 아이폰 6와 직접 비교하며 충전 속도와 카메라 성능을 과시한 것도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삼성의 혁신적인 실험에 해외 매체들은 잇따라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울프강 버네트, 도이체벨레(DW) 국장]
"플라스틱 대신 금속 재질을 쓰니까 고급스럽고 느낌도 좋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화웨이는 삼성 바로 앞에 초대형 전시공간을 마련해 최신 스마트폰을 대거 내놓으며 삼성을 압박했고, 미국과 일본, 타이완 등 IT 업체들도 차별화된 기능과 중저가폰 등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는 전 세계에서 2천 개 가까운 기업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세계 이동통신시장의 현 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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