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 5.8년 가입해야 원금 건져"

"저축성보험 5.8년 가입해야 원금 건져"

2015.03.04.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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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저축성 보험은 최저 금리가 보장돼 안전한 투자 수단이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일부 상품의 경우 만기의 절반가량을 채우지 못하면 원금도 건지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류환홍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10년 만기 저축성 보험 상품의 해지환급금이 납입 원금을 넘어서려면 평균 5.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방카슈랑스로 판매하는 7개 생명보험사의 10년 만기 저축성 보험 8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뉴행복플러스저축보험'의 경우는 환급금이 원금을 넘어서는데 7년이 걸렸습니다.

이처럼 저축성 보험의 환급률이 낮은 것은 보험사들이 관리비용으로 떼가는 사업비와 중도해지수수료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비는 보험사에 따라 최저 7.9%에서 최고 10.5%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중도해지 수수료는 1년 경과 시 9.1~9.5%였지만 납입기간이 길어지면 점차 낮아져 7년 뒤에는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인터뷰:백진주, 컨슈머리서치 부장]
"저축성보험을 은행 적금처럼 인식하시는 소비자분들이 많으신데요. 오랜 계약 기간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해지할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를 하셔야 하고요."

안전자산이라 생각해 저축성 보험 가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해지환급금도 고려해 여러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환홍[rhyuh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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