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랠리 주식시장, 앞으로 더 가나?

연초 랠리 주식시장, 앞으로 더 가나?

2015.03.07.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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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5달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2,000을 넘었고 코스닥도 7년여 전 금융위기 이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 살펴봤습니다.

강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9월 30일 이후 5달 만에 코스피가 2,000이라는 능선을 넘었습니다.

시가 총액은 지난 3일 2,000선을 넘으면서 사상 최고인 2011년 5월 2일에 육박하는 1,245조 원을 찍었고 지난 6일에는 1,253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거래대금도 지난해에 비해 30%나 증가한 5조 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6년 9개월이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활성화된 데에는 다시 돌아온 외국인의 힘이 컸습니다.

외국인은 열흘째 순매수 행진입니다.

[인터뷰: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인 미국의 출구전략이 빨라야 3~4분기 이후이기 때문에 적어도 여름철까지는 글로벌 유동성이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풀릴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침체 국면에 시장을 외면했던 개인투자자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3년여 동안 40% 대에 불과했던 비중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커지더니 올 들어 50% 대를 회복한 겁니다.

그런 만큼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규연, 거래소 유가증권본부 상무]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으로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은 활력을 되찾고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는 유럽 자금을 기반으로 하는 유동성 덕분으로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이 뒤따라야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때문에 2,000 이후의 저항선이라 할 수 있는 2,050을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유의미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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