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가구까지...싱글족 상품 봇물!

1인용 가구까지...싱글족 상품 봇물!

2015.03.28.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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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일 정도로 혼자 사는 이른바 싱글족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유통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1인용 가구와 간편식 등 맞춤형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직장인 허채정 씨가 사는 원룸의 크기는 7평 정도.

너무 좁아 화장대를 들여놓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고심하던 허 씨는 최근 미니 화장대와 옷장을 새로 장만했습니다.

[인터뷰:허채정, 직장인]
"크기가 작으니까 하나씩 사도 부담 없이 인테리어도 할 수 있고 공간에 여유가 생겨서 좋은 것 같습니다."

혼자 사는 이른바 싱글족을 위해 맞춤 제작한 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유의 성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크기를 줄여 차지하는 공간을 기존 가구보다 평균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뒤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전체 가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까지 높아졌습니다.

필요에 따라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이른바 트랜스포머 가구도 인기입니다.

소파로 쓰다 펼치면 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고 상판을 펼치면 책상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조승환, 대형마트 가구 담당]
"싱글족들을 위한 화장대 및 거실장을 사용하시면 성인 1∼2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싱글족이 주로 찾는 즉석밥을 비롯한 간편식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투 식량처럼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밥까지 등장했습니다.

포장 단위를 크게 줄인 소포장 채소류도 올해 들어 매출이 24%나 신장했습니다.

2020년에는 싱글족 비중이 1/3까지 높아질 전망이어서 싱글족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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