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 열기 지속...'계획도시' 뜬다!

지방 분양 열기 지속...'계획도시' 뜬다!

2015.03.28.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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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분간 대규모 택지공급이 중단되면서 한때 애물단지였던 지방 계획도시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남 서산에서 문을 연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줄이 늘어섰고 내부도 붐빕니다.

300여 개 기업과 6,600가구가 들어서는 서산 테크노밸리에서 3년 만에 공급되는 89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강석규, 충남 서산시 석림동]
"서산 테크노밸리에 좋은 아파트가 들어온다고 해서 이사를 목적으로 모델하우스에 들렀습니다."

[인터뷰:이석원, 건설업체 분양소장]
"600만 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와 테크노밸리라는 개발 호재 때문에 구도심 사람들뿐 아니라 외부 투자자들도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개발하는 자족형 계획도시가 최근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를 더욱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 34년 만에 신도시 공급이 중단된데다, 계획도시는 대부분 그 규모가 100만㎡가 넘어 미니 신도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테크노밸리 등의 이름이 붙는데 서산을 포함해 아산, 김해, 청주 등 전국 7∼8곳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올해만 8천 7백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계획도시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등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뷰: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경기가 악화되거나 기업 유치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는 주택 가격의 가치가 하락하고 입주가 지연되는 등 도시 정착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계획도시에 아파트 분양이 한꺼번에 몰릴 때는 미분양이 양산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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