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적자'에도 재벌 총수는 고액 연봉

기업 '적자'에도 재벌 총수는 고액 연봉

2015.04.02.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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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기업에서 고액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급 경영진이 119명이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재벌닷컴은 2014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챙긴 경영진 668명의 보수와 소속 기업의 경영실적을 비교 조사한 결과, 최고경영자급 119명이 적자를 낸 회사에서 급여와 퇴직금 등의 고액 보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적자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은 경영자 중에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와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재벌그룹 오너 가족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김준기 회장은 지난해 74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동부메탈에서 12억 원의 보수를, 1조 원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동부제철에서도 보수 10억 원과 퇴직금 2억 원을 각각 챙겼습니다.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은 4,63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한진해운에서 퇴직금 52억 원을 포함해 모두 57억 원을, 19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유수홀딩스에서는 12억 원을 받았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대한항공이 2,055억 원대의 순손실을 냈지만 보수로만 26억 원을 받았고 조 회장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14억 7천만 원의 보수와 6억 8천만 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수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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