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 돌파...시가총액 1,300조 원 시대

코스피 2,100 돌파...시가총액 1,300조 원 시대

2015.04.15.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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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2,100선을 뛰어넘으며 수년째 갇혀있던 박스권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유동성 장세에 우리 기업들의 실적까지 뒷받침됐기 때문인데 수년 만에 활황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한 뒤 20여 일 동안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2,100도 돌파했습니다.

연중 최고는 물론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시가총액은 3거래일 전부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천300조 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겁니다.

특히, 2,100은 코스피가 그동안 갇혀있던 박스권의 상단이었던 만큼 이번 돌파는 새로운 국면에 대한 기대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평가된 국내 증시가 본격적으로 활황 장세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입니다.

심지어 역대 사상 최고치인 지난 2011년 5월 2일에 세운 2,228.96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지금의 활황 장세는 외국인 매수세에 기초하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사나흘 사이에 1조씩 주식을 사는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라 거품이 발생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정도로 주가를 뒷받침하는 우리 경제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대내외 유동성 상황이 바뀌면 증시 기류가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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