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대출 늘고 전세자금 대출 줄고

내 집 마련 대출 늘고 전세자금 대출 줄고

2015.04.19.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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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셋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계층도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주택기금이 지원하는 주택 대출 현황을 보면 내 집 마련 대출은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전세자금 대출은 줄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난으로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국민주택기금의 내 집 마련 대출이 늘고 있습니다.

국민주택기금의 내 집 마련 대출인 디딤돌 대출 실적을 보면 지난 1분기에 2조 3백여억 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0% 증가했습니다.

대출 건수도 2만 천여 건으로 13%가 늘었습니다.

디딤돌 대출은 일정 소득 이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금리가 낮아 저소득층에 유리합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자금 대출인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실적은 1조 2백여억 원으로 20% 감소하고, 대출 건수도 2만 5천여 건으로 20% 줄었습니다.

[인터뷰: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취약한 서민들까지 빚을 내서 매매시장으로 나간다는 것은 전세난에 따른 세입자들의 불안심리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지난해 8월 이후 3차례 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내려간 것도 주택 매매 수요를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YTN 류환홍[rhyuh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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