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내일 결정...절차 본격화

'세월호 인양' 내일 결정...절차 본격화

2015.04.21.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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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수산부가 어제(20일) 세월호 인양 결정 요청을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냈습니다.

내일 있을 중대본 심의에서 마침내 인양 결정이 내려지는 등 인양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기자들에게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습니다.

먼저 세월호 인양 결정 안건 요청입니다.

주 후반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었지만 주 초반에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안건 심의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오늘 심의 요청을 하겠습니다. 인양이 가능한 것으로 기술검토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해양수산부는 기술 검토 태스크포스의 '인양 가능' 결론과 실종자 가족 의견, 국회 결의안, 여론 내용을 종합해 안건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요일(22일) 세월호 인양 안건을 심의합니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이날 최종 인양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중대본의 인양 결정이 내려지면 약 3개월간의 인양 설계에 들어갑니다.

[인터뷰: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인양하는 것으로 결정되면 저희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인양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배 안에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됩니다.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해수부는 최근 밝힌 대로 선체를 수심 30미터 지점으로 옮긴 뒤 플로팅 독에 띄우는 방식을 쓰기로 했습니다.

또 시신 유실이나 훼손을 막기 위해 선체를 바로잡지 않고 그대로 인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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