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3중고' 가중...향후 방향 전환?

한국 경제 '3중고' 가중...향후 방향 전환?

2015.04.26.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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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각종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는 있지만 우리 경제가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유지가 어려운데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수출마저 경고등이 커져 디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8%!

하지만 대내외 여건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성장률 전망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미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내렸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3.7%에서 3.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미 2%대 전망치도 있습니다.

올해 1월, 1.9%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달 만에 무려 1%포인트 낮게 조정됐습니다.

실제로 담뱃값 인상 효과를 제외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넉 달 연속 0%대를 기록했습니다.

장기 경기침체가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저물가와 경기 부진이 지속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계속 낮아지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수 부진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엔화 약세와 최대 시장인 중국이 내수 중심의 성장전략을 펼치면서 최근 두 분기 연속 수출 증가율이 연속 0%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추경 편성과 추가 금리 인하라는 패키지 필요성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동시에 정부가 오는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어떤 카드들을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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