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무역적자 '눈덩이'...5년 동안 9백억 원

김치 무역적자 '눈덩이'...5년 동안 9백억 원

2015.05.17. 오후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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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김치의 무역 적자가 지난 5년 동안 9백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김치가 대량으로 들어오는 가운데 일본 수출액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나 식당 등 대량 급식에 주로 사용되는 중국산 김치,

국산에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21만 2천여 톤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산, 반면 수출량은 2만 4천여 톤으로 수입량의 1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김치 무역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

2010년부터 올해 4월까지 김치 무역 적자는 8천여만 달러, 우리 돈으로 9백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중국 김치는 국내에 무차별적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국내 김치는 까다로운 위생기준에 막혀 중국 수출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내 김치 수출의 67%를 차지하는 일본 수출은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2011년 8천6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930여억 원이었던 일본 수출액은, 지난해에는 35%나 줄어든 5천6백만 달러, 6백여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에 위생기준 개정을 요구하고, 수출길을 다변화하는 등 '국산 김치 살리기'를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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