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불똥 주류업계로...백세주 전량 회수

'백수오' 불똥 주류업계로...백세주 전량 회수

2015.05.26. 오후 6: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가짜 백수오' 파동의 불똥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홈쇼핑 업계에 이어 주류 업계로 튀었습니다.

식약처가 백세주 공장에 있는 일부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하자 국순당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백세주 전량을 자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마트의 주류 매장.

국순당의 백세주가 진열대에서 수거되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공장에 보관 중인 일부 백세주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장기윤,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주류 개별제품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백수오 원료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어 해당 원료를 압류 조치하였으며"

식약처는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국순당은 대응 수위를 높여 시중에 유통 중인 백세주 제품 전량을 자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백세주에는 10여 가지 한방 재료가 들어가는데 375mL 한 병 기준으로 0.014g의 백수오가 사용됩니다.

[국순당 관계자]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회수할 필요가 없는 제품들까지 모두 다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회수 대상 백세주의 규모는 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형 마트도 이미 백세주를 구입한 소비자가 요청하면 구매 시점에 관계없이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회사의 노력에도 국순당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