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역적자 급증...중국 편중 심화

북한 무역적자 급증...중국 편중 심화

2015.06.05.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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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 규모가 소폭 증가해 7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입이 크게 늘면서 무역 적자가 급증했는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트라 조사 결과 지난해 남북 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전체 대외무역 규모는 76억 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입니다.

수출은 31억 6천만 달러, 수입은 44억 5천만 달러로, 무역적자는 12억 9천만 달러였습니다.

적자가 1년 전보다 41%나 급증했습니다.

북한의 주요 수출품은 석탄 등 광물성 연료가 11억 8천만 달러, 전체의 37%로 1위를 유지했습니다.

의류와 부속품 수출이 6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주요 수입품은 광물성 연료가 1위였고 전기 기기, 보일러 등 기계류, 차량과 부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지하자원 수출 단가가 떨어진 반면에 북한의 현대화 사업과 에너지와 관련된 중국으로부터의 기계나 전기 관련 설비들을 대폭 수입한 결과로 보입니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은 여전히 중국으로 무역액이 68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년에 비해 4.9% 증가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더 높아지며 90%를 넘어섰습니다.

일본과는 지난 2009년 이후 교역 실적이 전혀 없었고, 미국도 대북 경제제재 조치로 구호물자 원조에 그치고 교역은 없었습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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