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대책...오늘 낙동강 물 700만 톤 방류

녹조 대책...오늘 낙동강 물 700만 톤 방류

2015.07.06.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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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녹조가 확산됨에 따라 정부가 비상 대책을 추진합니다.

우선 오늘 낙동강 물 7백만 톤을 긴급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처음으로 조류 경보가 내려진 한강 하류, 여기에 4년째 발생한 낙동강의 녹조는 이제 중류까지 퍼졌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제입니다.

정부는 올 여름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어 다음 달까지 4대강 수계에서 녹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이 참여한 범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반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지난달 중순 5백만 톤의 물을 방류한 낙동강 강정고령보∼창녕함안보 구간에 다시 7백만 톤을 흘려 보내기로 했습니다.

반복적으로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해 강물의 바닥까지 크게 물을 섞는 이른바 '펄스 방류'의 일환입니다.

정부는 보의 저장 수량 등을 고려해 오는 9월까지 지속적으로 방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강 하류에서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하·폐수 처리와 수상 레저 시설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4대강 수계에 있는 가축 분뇨 배출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도 계속 진행됩니다.

이미 녹조가 많이 발생한 정체구간에서는 조류 제거선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필요한 비용은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녹조 확산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정수 처리를 거치는 '먹는 물'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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