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지금 세일 중...메르스 충격 이기자

서울은 지금 세일 중...메르스 충격 이기자

2015.07.23. 오후 1: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콧대 높은 명품들이 가격을 낮췄습니다.

백화점은 세일 물품들을 꾸려 '출장 세일'까지 벌이는데요.

오늘부터 백화점들이 재고 처리에 나서는 대대적 할인 행사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백화점 업계가 재고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싸게라도 빨리 파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건데요.

통상 8월 중순 이후 열렸던 시즌 오프(season off) 행사가 앞당겨진 것은 물론 더 파격적인 할인가로 나타났습니다.

오늘부터 롯데백화점은 경기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 세일 물품들을 잔뜩 들여놨습니다.

'블랙슈퍼 쇼'라고 이름 붙여진 이 행사에는 의류와 잡화, 명품과 전자제품을 비롯한 200억 원어치 상품이 준비됐는데요.

미니콘서트도 열 예정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이 행사가 끝난 직후인 29일부터는 서울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잠실과 부산, 대구점에서 250여 개 상표가 참여하는 해외 명품 대전도 진행합니다.

일부 상품은 90%까지 할인한다고 하고요.

현대백화점은 30일부터 지금까지 진행한 명품 할인 행사 가운데 가장 큰 '해외 패션 대전'을 엽니다.

상품 규모가 작년의 두 배인 800억 원인데요.

다음 달 16일까지 서울 무역센터점과 압구정본점, 부산점에서 진행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늘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최대 80%까지 싼 가격에 명품들을 내놓습니다.

이런 세일 행사 대열에 처음 참여한 명품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서울 본점과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에서 기존 브랜드도 할인율을 작년보다 10~30%포인트 높여서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웃렛과 대형마트 같은 할인점들도 비슷한 재고 처리 행사에 나서고 있는데요.

장기화한 불황과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며 휴가철에 없던 할인 쇼핑 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