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에 한국 증시도 동반 약세

차이나 쇼크에 한국 증시도 동반 약세

2015.07.28.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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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증시가 어제 8% 넘게 폭락하며 전 세계 증시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우리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중국 증시 폭락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환홍 기자!

오늘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내림세로 출발했다고요?

[기자]
어제 2,040선을 내줬던 코스피는 오늘 2,030선이 무너진 채 출발했습니다.

0.6%가량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건데요.

현재는 2,020선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제 3% 넘게 폭락했던 코스닥지수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1.6%가량 하락한 채 출발하면서 어제의 폭락세가 오늘도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는 하락 폭이 더 커져 3%를 넘어섰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늘도 4% 넘게 하락 중이고, 일본 도쿄와 홍콩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인데요.

중국 증시 폭락이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키면서 투자심리를 급속히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과 내일 이틀간 열릴 미국 FOMC, 연방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170선에 근접해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수출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만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을 가속화 할 수 있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란 변수까지 더해져 당분간 증시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은데요.

우리 증시가 어제에 이어 폭락세를 보이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은 오늘 오전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중국 증시 폭락이 우리 증시에 구조적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단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중국 증시 동향과 우리 증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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