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리운전 안 돼"..."결정된 바 없어"

"카카오 대리운전 안 돼"..."결정된 바 없어"

2015.07.28.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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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카카오가 막대한 수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콜택시 시장에 이어 대리운전 분야 진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리운전 업계는 생계를 위협받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리운전 업체 관계자 500여 명이 다음카카오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사업 진출을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넷 대기업이 중소 업체 영역까지 진출하면 생계를 위협받는다는 겁니다.

[이기복, 한국대리운전업협동조합 이사장]
"카카오톡 인프라를 통해서 하루아침에 우리 시장을 빼앗아 간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리운전 업체들은 다음카카오의 막대한 자본력과 가입자로 인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앞서 넉 달 전 도입된 다음카카오의 콜택시 서비스는 누적 호출 수가 천만 건을 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음카카오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유경, 다음카카오 매니저]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한다 안 한다'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진출 여부 등 여러 가지에 대해서 당장 입장을 내놓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업계는 대리운전 서비스는 모바일 시장 확대에 따른 새로운 사업영역의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다음카카오의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기존 사업자들의 횡포가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사업 진출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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