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7월 항공 여행객 9% 감소

메르스 여파로 7월 항공 여행객 9% 감소

2015.08.26.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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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항공 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선 여객은 조금 증가했지만 국제선 여객은 3년 전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국내 항공산업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기를 타고 우리나라에 입국하거나 출국한 사람은 436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5.1% 줄었습니다.

7월 국제선 여객은 지난 2012년 434만 명으로 4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올해 다시 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잇따라 한국 방문을 취소했던 중국인 관광객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노선 여객 실적이 지난해보다 42%나 감소했고, 동남아 노선도 9.6%, 일본 노선도 3.2% 감소했습니다.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양양과 제주공항은 국제선 여객이 각각 95%와 83% 감소하며 지역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저비용 항공사들이 운항을 늘리면서 228만 명으로 5.3% 증가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선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고, 국제선도 이달부터는 실적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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