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위기 "고부가가치 중심 개편"

산업 위기 "고부가가치 중심 개편"

2015.09.28.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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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산업의 위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구개발 확대와 고부가 가치 중심의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또 대립적인 노사 관계에서 벗어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위기의 핵심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지 못한 겁니다.

10여 년 동안 새로운 경쟁력을 발굴하지 못했고 기존 산업에서 중국에 추격당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산업의 틀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우리 주력 산업은 자동차와 조선, 전자 등으로 10년 넘게 큰 변동이 없는데다, 저부가가치, 저기술 분야부터 시장을 잠식당하는데도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장]
"고부가, 저부가 따졌을 때 저부가 쪽에 많이 몰려있거든요. 그런 저부가 산업을 정리하고 정리함으로써 나오는 잉여자금을 고부가 신성장산업 쪽으로 옮겨가야죠."

위기를 돌파하려면 우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우리나라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일본의 1/11, 독일의 1/9 수준입니다.

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인 R&D 집약도도 1.85%에 불과해 1.93%인 중국보다 낮습니다.

연구개발 결과를 사업화하는 비율도 더 높여야 합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미래전략실장]
"성공률은 90%가 넘지만, 사업화율은 40% 정도 그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산업 쪽으로 봐서는 성과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 한국 산업계가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으려면 대립적 노사 관계에서 벗어나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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