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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운데 청년층의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청년 창업을 활성화한다며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젊은이들이 도전 정신을 발휘하기에는 현실이 녹록지 않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년 창업을 이끌겠다며 10년 규제를 10분 만에 풀어 탄생한 '푸드트럭'.
자금 지원과 기술 교육 등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김동준, 직장인]
"젊은 청년들이 창업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고 차라리 일반 기업에 취업해 돈을 버는 게 좀 더 안정적이고…."
[박은빈, 취업 준비]
"창업하려 해도 주변에서 어렵다고 말을 많이 하니까 약간 주저하게 돼요."
이 같은 현실은 통계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현재와 비교 가능한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7년,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 자영업자는 22만 명으로 3.6%를 차지했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 청년 자영업자는 5만 7천 명이 줄었고 비중은 2.9%,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종잣돈을 마련해 본격적인 창업에 나서는 30대도 같은 기간 35만 9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비중 역시 역대 최저치, 18%대에서 13%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청년층과 30대 인구 자체가 줄어든 탓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연령대에서 인구 감소 폭보다 자영업자 감소 폭이 훨씬 커서 인구구조 변화의 결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른바 '공시생', 월급은 적어도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고 싶은 취업 준비생이 22만 명에 이른다는 점은 청년 창업이 위축되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우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 경향이 강합니다. 사업이 실패했을 경우 바로 신용불량자나 재기할 수 없는 상황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창업을 지원하는 것만큼이나 실패했을 때 그 책임을 사회가 함께 나누며 재기를 돕는 안전망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운데 청년층의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청년 창업을 활성화한다며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젊은이들이 도전 정신을 발휘하기에는 현실이 녹록지 않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년 창업을 이끌겠다며 10년 규제를 10분 만에 풀어 탄생한 '푸드트럭'.
자금 지원과 기술 교육 등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김동준, 직장인]
"젊은 청년들이 창업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고 차라리 일반 기업에 취업해 돈을 버는 게 좀 더 안정적이고…."
[박은빈, 취업 준비]
"창업하려 해도 주변에서 어렵다고 말을 많이 하니까 약간 주저하게 돼요."
이 같은 현실은 통계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현재와 비교 가능한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7년,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 자영업자는 22만 명으로 3.6%를 차지했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 청년 자영업자는 5만 7천 명이 줄었고 비중은 2.9%,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종잣돈을 마련해 본격적인 창업에 나서는 30대도 같은 기간 35만 9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비중 역시 역대 최저치, 18%대에서 13%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청년층과 30대 인구 자체가 줄어든 탓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연령대에서 인구 감소 폭보다 자영업자 감소 폭이 훨씬 커서 인구구조 변화의 결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른바 '공시생', 월급은 적어도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고 싶은 취업 준비생이 22만 명에 이른다는 점은 청년 창업이 위축되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우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 경향이 강합니다. 사업이 실패했을 경우 바로 신용불량자나 재기할 수 없는 상황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창업을 지원하는 것만큼이나 실패했을 때 그 책임을 사회가 함께 나누며 재기를 돕는 안전망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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