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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부터 개성공단에서 우리 기업들의 철수가 시작됐습니다.
오전에 내려온 우리 측 관계자는 공단 주변에 무장한 북한 군인들의 숫자가 부쩍 늘었다고 악화된 현지 분위기를 전해졌습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
개성공단에서 내려온 우리 근로자들이 전해온 이야기군요?
[기자]
개성공단 부속병원에서 근무하던 관계자의 이야기입니다.
원래 개성공단 주변에 총을 맨 북한 군인들이 있었는데 평소보다 숫자가 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우리 측 병원 관계자 : 평소엔 군용차가 많이 안 보였는데 오늘은 개성공단에 군용차가 두세 대 보이고 어젯밤에도 많이 다녔던 것 같아요. 철조망 경계선 뒤쪽으로 군인들이 이동을 좀 많이 했어요. (무장을 한 군인인가요?) 총을 들고 있었어요. 군사분계선 쪽에서도 그전에는 없었는데 오늘은 총 들고 왔다 갔다 하고….]
또 병원에 의사와 간호사를 각각 한 명씩만 남기고 철수하라는 북측의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개성공단이 완전히 폐쇄되는 건 아닌지 북측 근로자들이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북측 근로자들은 개성공단에서 어떻게 하고 있답니까?
[기자]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오늘 개성공단에 출근할 예정이던 북측 근로자들 거의 대다수가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개성공단으로 출근할 때 북측 근로자들이 이용하는 통근 버스 280여 대가 오늘 출근 시간, 모두 빈 차로 들어왔다는 겁니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의 수는 모두 5만 4천여 명 정도인데, 정부는 출근하지 않은 근로자의 수를 확인 중입니다.
북한 당국에서 출근하지 말라는 공식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전에 내려온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군요?
현재 철수 절차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북한으로 넘어가는 출경은 오전 9시부터 시작돼 30분 단위로 오후 5시까지 모두 11번 예정돼 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오는 입경은 오후 5시 반까지 모두 10번입니다.
오늘 우리 측에서는 132명이 방북하고 남쪽으로 귀환 예정인 기업 관계자는 모두 68명입니다.
어제까지 모두 184명이 체류했는데 오늘 올라간 관계자가 더 머물면서 체류 인원은 248명으로 늘어납니다.
앞서 개성공단 출입과 관련한 모든 일정에 동의한다고 북측의 연락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출입경 절차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기업인들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오늘 아침 취재진이 만났던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장익호 / 동일이엔지 사장 : 아주 막막해요. 우리 기업인들 농락하는 것입니다. (정부로부터) 아무 공지도 없었습니다. 기업인들이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합니다.]
[전주명 / 창신금속 : 지금 물건 빼러 들어가는 갑니다. 납품 기일을 맞추기가 힘들게 됐습니다.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할텐데, 입주 기업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닐 것 같습니다. 입주기업들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허탈, 당혹, 이런 표현들이 지금 우리 기업들의 상황을 말해줍니다.
3년 전 123개 입주기업들이 160일 동안 가동을 하지 못하면서 피해를 본 금액은 하루 평균 14억 원 정도였습니다.
입주 기업 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의 손실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1조 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오늘 오후 5시에 긴급 이사회를 열고, 모든 입주기업들이 모이는 비상총회는 내일 오전 11시에 열기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기업들은 조속한 공단 운영 재개와 함께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로써는 우리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철수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태도로 대응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늘 오전부터 개성공단에서 우리 기업들의 철수가 시작됐습니다.
오전에 내려온 우리 측 관계자는 공단 주변에 무장한 북한 군인들의 숫자가 부쩍 늘었다고 악화된 현지 분위기를 전해졌습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
개성공단에서 내려온 우리 근로자들이 전해온 이야기군요?
[기자]
개성공단 부속병원에서 근무하던 관계자의 이야기입니다.
원래 개성공단 주변에 총을 맨 북한 군인들이 있었는데 평소보다 숫자가 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우리 측 병원 관계자 : 평소엔 군용차가 많이 안 보였는데 오늘은 개성공단에 군용차가 두세 대 보이고 어젯밤에도 많이 다녔던 것 같아요. 철조망 경계선 뒤쪽으로 군인들이 이동을 좀 많이 했어요. (무장을 한 군인인가요?) 총을 들고 있었어요. 군사분계선 쪽에서도 그전에는 없었는데 오늘은 총 들고 왔다 갔다 하고….]
또 병원에 의사와 간호사를 각각 한 명씩만 남기고 철수하라는 북측의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개성공단이 완전히 폐쇄되는 건 아닌지 북측 근로자들이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북측 근로자들은 개성공단에서 어떻게 하고 있답니까?
[기자]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오늘 개성공단에 출근할 예정이던 북측 근로자들 거의 대다수가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개성공단으로 출근할 때 북측 근로자들이 이용하는 통근 버스 280여 대가 오늘 출근 시간, 모두 빈 차로 들어왔다는 겁니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의 수는 모두 5만 4천여 명 정도인데, 정부는 출근하지 않은 근로자의 수를 확인 중입니다.
북한 당국에서 출근하지 말라는 공식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전에 내려온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군요?
현재 철수 절차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북한으로 넘어가는 출경은 오전 9시부터 시작돼 30분 단위로 오후 5시까지 모두 11번 예정돼 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오는 입경은 오후 5시 반까지 모두 10번입니다.
오늘 우리 측에서는 132명이 방북하고 남쪽으로 귀환 예정인 기업 관계자는 모두 68명입니다.
어제까지 모두 184명이 체류했는데 오늘 올라간 관계자가 더 머물면서 체류 인원은 248명으로 늘어납니다.
앞서 개성공단 출입과 관련한 모든 일정에 동의한다고 북측의 연락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출입경 절차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기업인들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오늘 아침 취재진이 만났던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장익호 / 동일이엔지 사장 : 아주 막막해요. 우리 기업인들 농락하는 것입니다. (정부로부터) 아무 공지도 없었습니다. 기업인들이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합니다.]
[전주명 / 창신금속 : 지금 물건 빼러 들어가는 갑니다. 납품 기일을 맞추기가 힘들게 됐습니다.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할텐데, 입주 기업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닐 것 같습니다. 입주기업들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허탈, 당혹, 이런 표현들이 지금 우리 기업들의 상황을 말해줍니다.
3년 전 123개 입주기업들이 160일 동안 가동을 하지 못하면서 피해를 본 금액은 하루 평균 14억 원 정도였습니다.
입주 기업 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의 손실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1조 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오늘 오후 5시에 긴급 이사회를 열고, 모든 입주기업들이 모이는 비상총회는 내일 오전 11시에 열기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기업들은 조속한 공단 운영 재개와 함께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로써는 우리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철수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태도로 대응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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