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한미 FTA 재협상 요구 가능성

이르면 올해 한미 FTA 재협상 요구 가능성

2017.05.20. 오전 05: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미자유무역협정, 즉 나프타 재협상을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한 미국이 재협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프타 재협상이 미국의 기대대로 연내 마무리된다면 빠르면 올해 안에 한미 FTA 재협상 문제가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의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현지시각 18일 미 의회에 편지를 보내 북미자유무역협정, 즉 나프타 재협상을 위한 90일간의 국민과 업계 회람 기간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나프타 재협상을 위한 공식절차를 개시한 것입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나프타는 미국 농업과 투자서비스, 에너지산업에 있어 성공적이었지만, 제조업 부문은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프타 재협상을 연내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회람 기간을 거쳐 오는 8월 16일부터 캐나다, 멕시코와 재협상 테이블에 마주앉게 됩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7월 16일까지 나프타 재협상 목표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나프타 재협상이 끝나면 미국의 다음 목표는 한미 FTA 재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의 기대대로 나프타 재협상이 연내에 마무리된다면 빠르면 올해 안에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나프타 재협상 일정이 확정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말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재협상 문제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