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금융'으로 사회적 약자 돕는다

'착한 금융'으로 사회적 약자 돕는다

2017.05.25. 오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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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와 교육, 주택 등에서 나타나는 불평등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인데요.

불평등 해소를 위해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는 민간 주도의 펀드가 만들어집니다.

이른바 '착한 금융'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가치도 구현하겠다는 노력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금융계, 여성계 등에서 각계 인사들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이른바 '착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민간 투자 펀드 조성에 나섰습니다.

일자리, 주거, 교육 등 고용과 복지 등에서 나타나는 불평등 해소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임팩트 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임팩트 금융은 신용도가 낮은 취약 계층에게 대출해주거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또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수익률은 펀드가 존속할 수 있을 정도로만 한정함으로써 수익성을 넘어 사회적 가치 추구에 방점을 찍는다는 설명입니다.

임팩트 금융의 사례는 네덜란드 트리오도스 은행,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등이 대표적이며 저신용자에게 낮은 금리로 소액 대출하는 '마이크로 파이낸스'도 임팩트 금융의 일종입니다.

위원회는 7월 초 법인을 설립하고 연말까지 700억 원 규모의 출연 또는 기부금을 유치한 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2천억 원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투자자에게는 수익률에 따라 배당이 주어집니다.

앞서 국내에서 사회적기업이나 프로젝트가 지원을 받은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정부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임팩트금융추진위는 철저하게 민간이 주도해 풀뿌리 수요에 따른 사회적 금융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 전 부총리는 금융이 사회를 위해 일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사회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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